전용기 이용·교류 의혹 집중 추궁…클린턴 전 대통령은 27일 증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6일 제프리 엡스타인 성범죄 사건 관련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 조사에서 증언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이날 뉴욕에서 진행된 비공개 증언에서 엡스타인을 만난 기억이 없고 그의 비행기나 섬을 이용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조사에 제공할 정보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위원회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엡스타인 전용기 이용 기록과 교류 관계를 중심으로 사실 확인을 진행했다.
공화당 측은 엡스타인이 대통령 재임 시기 백악관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엡스타인 관련 문건과 사진 공개 이후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은 엡스타인의 측근 길레인 맥스웰과 알고 지낸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개인적 교류가 아닌 제한적 접촉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언은 출석 거부 시 의회 모독 적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이뤄졌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같은 위원회 증언 일정에 포함됐다.
청문회 과정에서는 2016년 대선 당시 확산된 ‘피자게이트’ 관련 질문도 제기됐다. 힐러리 클린턴은 허위 음모론 관련 질문을 받았다며 조사 말미 분위기가 비정상적으로 흐른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피자게이트는 민주당 인사가 연루된 아동 성매매 조직이 존재한다는 주장으로 온라인에서 확산됐으나 수사 결과 구체적 범죄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엡스타인 사건 이후 정치권과 온라인 공간에서 아동 성범죄 관련 의혹 논쟁이 결합되며 관련 서사가 재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힐러리 클린턴은 공화당 주도 조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 관계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현직 대통령 증언 필요성을 제기했다. 공화당은 이를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한편 클린턴 전 대통령도 27일 하원 감독위 증언대에 설 예정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2024년 회고록에서 엡스타인의 범행에 대해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는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지만, 난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일부 공개된 엡스타인 파일에서 엡스타인의 과거 연인이자 성범죄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과 함께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얼굴이 가려진 한 여성의 허리 쪽에 팔을 두른 채 친밀한 자세로 앉은 사진 등이 공개됐다.
특히 다른 여성과는 욕조에 함께 들어가 있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위원회는 클린턴 부부 교류 범위와 범죄 인지 여부를 중심으로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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