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9억400만명 기록 경신…월·화 감소, 목·일 증가로 여행 패턴 변화
미국 항공여객 수가 2025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여행 시기와 목적이 바뀌는 흐름이 나타났다. 출장 수요가 줄고 주말 중심 레저 여행이 늘면서 항공 이용 패턴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AAA(미국자동차협회)가 교통안전청(TSA) 체크포인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년 TSA 이용객은 약 9억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257만명 증가한 수치로 연간 기준 최고 기록이다.
다만 증가 속도는 둔화됐다. 2024년 이용객은 전년 대비 5.3% 늘었고 2023년은 2022년 대비 13% 증가했지만 2025년 증가율은 1% 미만에 그쳤다. 팬데믹 이후 급증하던 항공 수요가 안정 단계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요일별 이용 패턴도 달라졌다. 2025년 월요일과 화요일 이용객은 각각 0.39%, 3% 감소한 반면 목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1.89%, 1.87% 증가했다. 분석 보고서는 주 초 출장 수요 약화와 주말 레저 여행 강세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초 항공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1월은 1.75% 증가했지만 2월은 2.97% 감소했고 3월도 0.17% 줄었다. 이후 7월 독립기념일 시즌을 기점으로 수요가 회복되며 10월에는 전년 대비 3.63% 증가했다.
연말 여행 시즌은 전년보다 소폭 둔화됐다. 11월과 12월 이용객은 각각 0.15%, 0.08% 감소했다. 보고서는 연방정부 셧다운 영향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셧다운 기간 실제 여행 수요는 전년보다 2.2% 늘었다고 밝혔다.
대규모 여행일도 늘었다. 하루 이용객이 300만명을 넘은 날은 2025년 8일로 전년 2일보다 크게 증가했다. 6월22일에는 309만명, 11월30일에는 313만명이 공항 보안검색을 통과하며 역대 최고 기록이 두 차례 경신됐다.
전문가들은 항공 수요 자체는 견조하지만 출장 중심 구조에서 레저 중심 구조로 이동하는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 시기가 주말로 이동하고 성수기 집중 현상이 강화되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