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평균 거래가 4만8422달러…중고차 대비 가격 격차 확대
미국에서 신차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신차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차 구매층은 점점 고소득층과 럭셔리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FOX 비즈니스는 지난 1일 2025년 4월 기준 미국 내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이 4만8422달러(4만8422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12개월 평균보다 소폭 높은 수준으로, 중고차와의 가격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에드먼즈(Edmunds)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월 신차 평균 거래가는 3년 된 중고차보다 29% 이상, 2020년 4월과 비교하면 3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차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평균 5만408달러(5만408달러)로 집계됐다.
에드먼즈 인사이트 부문 책임자인 아이반 드루리는 평균 거래가가 MSRP보다 낮다는 점을 근거로 일부 딜러들이 재고 처리를 위해 할인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차 가격 상승은 소비자 선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자동차 분석가 브라이언 무디는 신차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중고차로 이동하거나 기존 차량을 더 오래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신차 구매자 구성에서도 확인된다. iSeeCars에 따르면 현재 신차 구매자 가운데 19.2%가 럭셔리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 이는 팬데믹 이전 11~12% 수준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무디는 신차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연비 규제, 안전 장비 의무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정부 규제와 기술 추가 비용을 꼽았다. 여기에 해외 부품 의존이나 해외 생산 차량에 적용되는 관세도 일부 모델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 측면에서는 변화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무디는 대부분의 신차가 이미 자율주행 보조 기능, 애플 카플레이, 후방 카메라, 충돌 방지 및 차로 이탈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4년 된 차량과 신차 간 기술 격차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신차를 선택할 유인이 줄어들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자동차 제조사들이 가격 인하 방안을 찾지 않으면 시장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여러 완성차 업체 경영진도 차량 가격을 낮출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