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취임 예정…쿡은 이사회 의장으로 이동
애플이 15년 만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다. 팀 쿡 CEO는 오는 9월 1일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으로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이 선임됐다.
20일 로이터에 따르면 터너스는 9월 1일부터 CEO 직을 수행한다. 2011년부터 애플을 이끌어온 쿡은 이후 이사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며, 인수인계를 위해 올여름까지는 CEO직을 유지한다.
쿡은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을 이끌었던 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최근 이어진 애플 경영진 개편 흐름의 연장선이다. 앞서 인공지능 책임자와 정책 책임자, 최고디자인책임자가 잇따라 회사를 떠난 바 있다.
2001년 애플에 합류한 터너스는 내부에서 제품 개발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맥 컴퓨터에 사용되던 인텔 칩을 애플 자체 설계 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으며, 해당 전환 이후 맥 판매는 증가세를 보였다. 아이패드와 에어팟 개발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전 인사담당자 크리스 디버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터너스를 협업 능력이 뛰어난 제품 리더로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향후 애플의 제품 전략 변화와도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DA 데이비슨 앤 코의 길 루리아 전무이사는 폴더블 기기, 증강현실 기기, 인공지능 기반 하드웨어 등 신규 제품군에 대한 집중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쿡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11년 CEO에 취임한 이후 애플을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웨어러블 등 신규 사업 확장에도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