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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한인사회, ‘윤어게인’ 갈등으로 분열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모스탄-고든창-민경욱 초청 집회에 반대 목소리 커져

시애틀 한인사회가 한국 정치 이슈를 둘러싸고 갈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애틀 지역 보수단체들이 오는 13일 개최하는 ‘자유민주 한미동맹 시애틀포럼’을 놓고 반대 단체가 등장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됐다.

행사는 당초 낮 12시에 예정돼 있었으나 주최 측은 일정을 오전 11시로 앞당기고, 한국의 부정선거 주장을 펴온 민경욱 전 국회의원을 강사로 추가했다.

강사진에는 고든 창 아시아안보 전문가, 모스 탄 전 미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 전한길 대표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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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번 포럼에서 한국 안보와 미중 갈등, 한미동맹의 향방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점심과 저녁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

그러나 일부 한인 진보 단체들은 행사 내용을 “거짓 선동”이라 규정하고 강연 취소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대 측은 ‘윤어게인’이라는 표현을 내세우며 한국 정치가 미국 내 한인사회까지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애틀진보연대와 시애틀늘푸른연대는 보수단체들이 광고를 낸 한인 매체들에 반대 광고를 게재하며 시애틀 한인사회 가 한국 정치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한인사회에서는 미국 시민사회에 속해 살고 있음에도, 한국 정치 이슈가 지역사회 결속을 흔드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우려도 퍼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미국 내 주요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정치 이슈를 둘러싼 갈등이 여러 차례 불거졌다. 특히 선거, 안보 등 민감한 이슈가 등장할 때마다 특정 인사를 초청하는 행사나 시위가 열리고, 이에 대한 반대 집회가 맞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애틀랜타에서도 최근 모스탄 전 대사 초청 강연회가 2차례나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열리면서 지탄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애틀의 한 한인 언론인은 “보수단체의 집회는 하와이에 거주하는 ‘윤어게인’ 핵심 지지자 애니 첸씨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미국 한인사회가 한국 정치 성향을 놓고 분열하기 보다는 협력과 통합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 사진

이상연 기자
paul@atlant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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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한인매체에 게재된 양측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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