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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들에게 ‘맞불 시위’ 주문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모든 불안은 민주당 탓”…분열의 아이콘 비판

미국 사회가 코로나19의 확산, 국가 경제 마비, 인종차별 시위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히려 시위를 더 키우며 국론을 더 분열시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지난주 미국에서는 극심한 사회 혼란이 벌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10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약 4000만명이 실직자로 전락했으며, 백인 경찰의 흑인 남성 살해에 항의하는 시위로 인해 주요 도시들이 화염에 휩싸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을 진정시키기는커녕 성냥통을 들고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그는 중국, 세계보건기구(WHO), 소셜네트워크업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폭동이 벌어진 도시의 시장 등을 공격하고 있다.

◇ 트럼프 “모든 사회 불안은 민주당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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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국 전역으로 시위가 확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기자들에게 보낸 일련의 트윗과 논평에서 사회 불안을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그는 또한 “군대의 무한한 힘”으로 개입할 것을 위협하고, 심지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는 ‘대항 시위’를 벌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자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을 치켜세우고 민주당 소속인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이 경찰에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시위대가 백악관 안으로 진입했을 경우 발생했을 폭력을 과장하며 시위대를 조롱하는 데 더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바우저 시장은 30일 경찰을 동원해 백악관 주변의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분열의 원천이라고 비난했다.

◇ 트럼프, 모든 것을 당파 분쟁으로 만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 재개 시기와 방법은 물론 공개석상에서 마스크 착용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합의의 원천이 아닌 분쟁으로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한 지지자가 “유일하게 선량한 민주당원이 이미 사망한 민주당원”이라고 말하는 영상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카를로스 커벨로 전 플로리다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치유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순간 자신이 생각하는 적들과의 사소한 개인적 싸움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불화의 시대에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이 생생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그가 화해가 아닌 갈등을 추구하는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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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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