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51명”…2020년 마지막날 조지아 ‘코로나 패닉’

신규 확진자 사상 최고치…사망도 68명, ICU 90% 점유

2020년 마지막 날인 31일 조지아주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551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지아주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는 8551명, 신속 항원검사 양성반응자는 3539명을 기록해 2개 수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 수치를 더한 감염 의심자 역시 1만2090명으로 가장 많았다. 총 누적 확진자는 56만6676명으로 늘어났으며 신속 항원검사 양성반응자도 9만977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보고된 PCR 검사 건수 4만4597건 가운데 양성반응이 보고된 건수가 9123건으로 양성률이 무려 20.5%를 기록해 바이러스 확산세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HO와 CDC는 양성률이 5% 이하여야 커뮤니티 확산을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는 이날 하루 68명이 추가돼 총 9872명으로 늘어났다.

무엇보다 병원 입원환자가 폭증해 한계상황에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ICU(중환자실) 병상은 전체의 89.8%인 2632개가 점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14개 보건권역 가운데 3곳은 이미 수용능력을 초과했으며 다른 곳들도 포화 현상을 겪고 있다. 또한 연방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코로나 입원환자(추정 포함)는 이날 5133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