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번째 생일 맞은 바이든, 최고령 대통령 ‘예약’

이전 미국 최고령 대통령은 77세로 임기 마친 로널드 레이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78번째 생일을 맞았다.

1942년생인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대통령에 취임하면 미국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대통령이 된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생일을 맞았지만 별다른 축하 행사없이 델라웨어주에 있는 자택에서 대통령 인수인계 작업에 몰두하며 시간을 보냈다.

바이든 당선인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과 회의했으며, 업무차 펠로시 하원의장과도 만나 흰 난초를 선물 받기도 했다고 한다.

역대 미국 최고령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이다.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9년 1월 두 번째 임기를 마쳤을 때 나이는 77세 349일이었다.

바이든 당선인의 나이와 건강 문제는 선거 기간 내내 그를 따라다니던 꼬리표 중 하나였다. 74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나이를 집요하게 파고들기도 했다.

로스 베이커 럿거스대 정치학 교수는 “바이든과 그의 측근들이 취임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바이든은 종종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