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죄악’ 범죄클럽서 7명 집단살해

앨라배마 시골마을 집단살인 사건 용의자 2명 체포

마약거래 범죄조직서 발생…’처형’ 실시 후 방화까지

앨라배마주의 외딴 시골 마을에서 7명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 경찰이 2명의 용의자를 오레건주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모건카운티 경찰은 지난 5일 새벽 앨라배마주 밸허모소 스프링스에서 총상을 입은 채 숨져 있는 남성 4명과 여성 3명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총격범이 7명을 살해하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었다.

앨라배마주 중북부에 위치한 밸허모소 스프링스는 인구 1000명도 안 되는 작은 마을로 경찰은 총성이 들렸다는 911 신고 전화를 받고 사건 현장에 출동했으며 희생자 7명을 불탄 주택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프레데릭 로저스(22)와 존 레그(19)를 지난 22일 오레건주 매리언카운티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차량 검문을 통해 적발됐으며 출동한 SWAT 특공대에 저항없이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이 발생한 주택을 중심으로 마약을 제조해 거래하는 범죄조직인 ‘7개 죽음에 이르는 범죄(칠죄종, Seven Deadly Sins)’ 클럽의 일원으로 같은 범죄조직 멤버와 가족 7명을 처형 방식으로 살해한 뒤 집에 불까지 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여성인 태미 머지(45)와 에밀리 브룩 페인(21), 다코타 그린(17)과 남성인 제임스 벤포드(22), 제라미 로버츠(31), 로저 존스 주니어(19), 제인 호드진(18) 등 7명이다. 경찰은 “매우 끔찍한 범죄이며 용의자들을 상대로 사건의 상세한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인 로저스(왼쪽)와 레그/Marion County Jail via Dail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