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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만에 ‘레드’ 벗어던진 오스카…이젠 ‘샴페인 카펫’

paul 3 months ago (Last updated: 3 months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노을 지는 해변처럼 부드러운 색깔 원해”…배우들, 분홍·보라 드레스 등 화려한 의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량쯔충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량쯔충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95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이 62년 만에 ‘레드 카펫’ 전통을 바꿔 샴페인색 카펫을 깔고 시상식에 참석하는 영화인들을 맞았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는 12일 저녁 시상식이 열리기 몇 시간 전부터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큰 변화 중 하나는 참석자들이 행사장에 도착해 밟고 들어가는 ‘레드카펫’이 ‘레드’가 아니라 ‘샴페인’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아카데미 시상식의 배우들 입장 행사는 이제 레드카펫으로 부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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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는 1961년부터 매년 시상식장에 레드카펫을 깔아 왔으며, 카펫 색깔이 바뀐 것은 62년 만이라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시상식 주최 측은 카펫을 샴페인 색깔로 바꾼 배경을 “노을이 지는 해변처럼 부드러운 색깔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미리 들은 배우들은 은은한 색깔의 카펫 위에서 도드라질 수 있는 선명한 색깔의 드레스를 입고 와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냈다.

이날 시상식의 여우조연상 부문 후보로 지명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앤절라 바셋은 밝은 보라색의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영화 '에브리씽…' 출연 배우 스테파니 수
영화 ‘에브리씽…’ 출연 배우 스테파니 수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시상식 11개부문 후보로 올라 있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의 출연 배우 스테퍼니 수는 핫핑크 색깔의 풍성한 드레스로 건강미를 뽐냈다.

할리우드의 근육질 배우 드웨인 존슨도 은은한 분홍색 재킷으로 멋을 냈다.

영화 ‘타르’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는 케이트 블란쳇은 밝은 파란색의 반짝이는 블라우스로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올해 아시아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는 ‘에브리씽’의 량쯔충(양자경)은 우아한 흰색 드레스와 함께 굵은 웨이브 스타일로 머리를 길게 내리고 반짝이는 티아라 장식을 얹어 여신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카펫 입장 행사가 끝난 뒤 열린 시상식은 코미디언이자 방송인인 지미 키멀이 사회를 맡았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주제가 ‘리프트 미 업’으로 주제가상 후보에 올라 있는 리한나와 ‘탑건: 매버릭’의 주제가 ‘홀드 미 마이 핸드’로 같은 부문에서 경쟁하는 레이디 가가 등도 이날 공연을 위해 시상식에 참석했다.

현재 임신 중인 리한나는 만삭인 배의 모습이 드러나는 타이트한 검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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