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3.1운동-임정 100주년 기념행사
한인교회에선 영화 ‘1919 유관순’ 상영회
3.1절도 한참 지난 5월 31일 애틀랜타에서 2개의 3.1운동 관련 행사가 동시에 열려 한인들을 의아하게 하고 있다.
우선 약 2달전부터 예고된 애틀랜타 총영사관(총영사 김영준)의 3.1 독립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념 기념행사가 오후 5시 애틀랜타 리알토 센터(Rialto Center for the Arts)에서 열린다.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일홍) 및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회장 김형률)와 공동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한국 뮤지션들의 음악공연과 함께 리셉션이 진행되며 6시30분부터는 특별영화 ‘암살(Assassination, 하정우 이정재, 전지현 주연)’이 상영된다.
그런데 지난 28일 LA의 기드온동족선교회가 3.1절 기념영화 ‘1919 유관순, 그녀들의 조국'(감독 윤학렬)을 같은 날 오후8시 애틀랜타한인교회(담임 김세환 목사)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7-27일 캘리포니아 일대에서 상영회를 갖고 28-30일 댈러스를 거쳐 31일과 6월 2일 애틀랜타에서 상영한다는 것이다. 주최측은 주일인 2일에는 베다니장로교회에서 특강과 함께 영화관람행사를 갖는다고 전했다.
문제는 2개 행사의 시간이 겹쳐 참석자들이 양분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한인은 물론 주류사회와 함께 기념한다는 취지로 오래전부터 이미 행사계획을 세워 준비해왔다”면서 “주류 관객들을 위해 역사적 의미와 함께 영화적 재미도 있는 영화 ‘암살’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