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남성 연쇄 성추행 혐의 체포

LA 경찰 “10월부터 웨스트 LA서 23건 범행”

혼자 있는 여성 등뒤서 접근해 추행 후 도주

30대 한인 남성이 최근 2개월간 무려 23건의 성추행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캘리포니아 LA경찰(LAPD)은 18일 “LA에 거주하는 데릭 김(32)을 23건의 경범죄 성추행(sexual battery)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면서 “용의자는 지난 10월23일 이후 웨스트 LA 지역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무차별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 15일 UCLA 캠퍼스에서 50대 여성을 성추행하다 위장 수사를 벌이던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웨스트우드 플라자와 UCLA 인근에서 주로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당국은 젭를 받고 지난달 18일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홀로 있는 여성의 등뒤로 접근해 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지고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했다”면서 “주로 모자가 달린 옷이나 수술용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려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밸리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보석금은 57만5000달러가 책정됐다. 경찰은 “피해를 당한 여성들은 전화 213-486-6910 으로 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용의자 데릭 김/LA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