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하루 확진자 사상 최고…누적 50만명

18일 6149명 감염…신속항원검사 양성반응도 2342명

누적 확진자 50만265명, 항원검사 양성도 7만6272명

조지아주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조지아주 보건부의 18일 통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PCR 검사를 통한 확진자는 6149명으로 집계돼 지난 10일 기록한 6140명을 넘어섰다. 조지아주의 하루 확진자는 12월 들어 이미 4차례나 5000명을 넘어섰다. 12월 이전에 하루 확진자가 5000명을 넘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누적 확진자도 50만265명을 기록해 50만명을 넘어서면서 조지아주 인구의 5%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신속 항원검사(rapid antigen test)를 통한 감염 확인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 하루 2342명이 항원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여 총 7만6272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보통 신속 항원검사의 경우 1차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은 한번 더 같은 검사를 받거나 PCR 검사를 받도록 권고되고 있다.

무엇보다 검사건수당 양성률이 이날 13.3%를 기록하는 등 12월 들어 평균 13%를 넘어서 더욱 우려가 커지고 있다. WHO와 CDC 등은 양성률이 5% 미만이어야 커뮤니티 확산세가 진정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망자는 이날 하루 38명이 발생해 총 9396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이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지만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희생자도 936명을 기록했다.

신규 입원환자도 17일 300명, 18일 346명 등 이틀 연속 300명을 넘어서며 병원 의료 시스템 마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지아주의 ‘허브’ 병원인 그래디병원의 경우 중환자실(ICU)이 모두 차 새로운 환자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주보건부는 “지난 추수감사절 여행 및 모임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한편 코로나19과 독감의 이른바 ‘트윈데믹’으로 병상 부족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제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는 여행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