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미국서 집 사기 가장 좋은 곳 “애틀랜타 1등”

NAR 선정 10개 도시 모두 남부 지역 몰려

1위 애틀랜타, 주택 가격 저렴하고 고용시장 강력해

애틀랜타 다운타운

주택 소유 비용 상승이 구매자를 압박하더라도 일부 부동산 시장은 2023년에도 여전히 뜨거운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21일 경제전문매체 CNBC는 주택 구입 능력, 일자리 증가, 이주 증가, 주택 공급 등 다양한 요인을 기반으로 179개 시장을 분석한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집장만하기 가장 좋은 도시 10곳을 소개했다.

이들 지역은 미국내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모두 남부에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일부 시장의 경우 주택 중간 가격이 전국 평균인 39만8500달러보다  저렴하지 않은 곳도 있지만 이들 도시는 일자리 증가나 주택 공급과 같은 다른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3년 집 사기 가장 좋은 10곳>

  1. 애틀랜타-샌디 스프링스- 마리에타 (조지아)
  • 중간 주택 가격: 37만1200달러

최근 몇 년 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및 비자(신용카드)와 같은 주요 기술 회사가 애틀랜타에 사무소를 열면서 강력한 고용 시장을 가지고 있다.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은 미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10% 계약금으로 임차인의 20% 이상이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장만할 수 있다. 전국 평균은 15.1%이다.

  1. 랠리 (노스캐롤라이나)
  • 중간 주택 가격: 46만500달러

실업률이 낮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허브인 랠리는 2020년 이후 주택 가격이 거의 30% 상승했다. 중간 가격이 50만 달러에 가까워 2023년 상위 10개 시장 중 가장 비싸다. 하지만 주택 리스팅 가격이 정점에서 떨어지고 있고 주택 재고는 지난 12개월 동안 188% 증가한 상태이다.

  1.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 (텍사스)
  • 중간 주택 가격: 39만100달러

NAR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내 또 다른 신흥 기술 허브로 일자리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거의 두 배나 높다. 지난해에는 전국 평균보다 인벤토리가 증가했으며 활성 리스팅 수가 전국 평균의 세 배를 기록하고 있다.

  1. 페이엣빌-스프링데일-로저스 (아칸소-미주리)
  • 중간 주택 가격: 32만8400달러

포춘(Fortune)선정 500대 기업 중 월마트, 타이슨푸즈, JB 헌트 트랜스포트 서비스 등 3개 기업의 본거지인 이 대도시 지역은 NAR가 선정한 주택 구입 능력 면에서 상위 10위권 중 두 번째이다.

연간 인구 증가율이 2%로 전국 평균인 0.01%보다 훨씬 높은 성장 시장이기도 하다. 주택가격도 저렴하여 이 목록에서 앨라배마 헌츠빌 다음으로 가격이 싸다. 일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임차인의 비율은 전국 평균의 거의 두 배이다.

  1. 그린빌-앤더슨-몰딘 (사우스캐롤라이나)
  • 중간 주택 가격: 33만5400달러

주택 구입 능력은 전국 평균과 비슷하지만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나 웹 개발과 같은 고임금 정보 기술 일자리 증가율이 두드러진다.

2022년 주택 공급이 전국 평균의 두 배 이상이었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주택도 더 많다.

  1. 찰스턴-노스 찰스턴 (사우스캐롤라이나)
  • 중간 주택 가격: 41만6800달러

상위 10개 순위 중 찰스턴 지역은 주택 중간 가격이 가장 높은 랠리 다음으로 높다. 또한 경제적 측면도 전국 평균보다 낮다.

그러나 강력한 이주 증가와 일자리 증가로 전국 평균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 헌츠빌 (앨라배마)
  • 중간 주택 가격: 32만7500달러

앨라배마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이 목록에서 가장 저렴한 주택 지역이다. 임차인의 30% 미만이 전국 평균의 거의 두 배인 10% 계약금으로 일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NAR에 따르면 증가하는 일자리 기회와 낮은 생활비가 2023년에도 계속해서 더 많은 이주를 유치할 전망이다.

  1. 잭슨빌 (플로리다)
  • 중간 주택 가격: 39만8000달러

플로리다의 많은 도시와 마찬가지로 잭슨빌은 2020년 초부터 주택 가격이 거의 58%나 급등하면서 팬데믹 기간 이주 핫스팟이 됐다.

NAR에 따르면 잭슨빌의 주택 가격은 전국 중간 가격과 거의 비슷하지만 주 전역의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다.10%의 계약금으로 중간 가격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적격 소득은 약 9만8000달러이다. 이는 10% 계약금으로  적격 소득이 14만 달러인 마이애미를 포함한 주 전역의 대부분의 대도시 지역보다 적다.

잭슨빌은 또한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강력한 고용 시장과 좋은 주택 공급을 가지고 있다.

  1. 샌 안토니오-뉴 브라운펠스 (텍사스)
  • 중간 주택 가격: 34만2700달러

샌안토니오는 팬데믹 기간 특히 집값과 생활비가 더 비싼 경향이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이주 핫스팟으로 떠올랐다.

이 도시는 텍사스주 내에서도 인기 목적지이다. 많은 잠재 주택 구입자들이 인근 오스틴에서 샌안토니오로 이주했는데 그 이유는 주로 저렴한 주택 가격 때문이었다. 샌안토니오에서는 8만5000달러를 버는 주민들이 10%의 계약금으로 평균 가격의 주택을 살 자격이 있다. 고용 성장도 전국 평균보다 강하다.

  1. 녹스빌 (테네시)
  • 중간 주택 가격: 33만1100달러

2022년 녹스빌의 인구는 국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인 경제성 때문에 2007년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반등한 강력한 고용시장과 주택공급도 올해 이 시장의 수요를 높게 유지하는데 한몫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