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때부터 성노예 생활…5년만에 구출

US마샬 조지아주 인신매매 어린이 구출작전 화제

구출 39명 중 15명은 성매매 피해…총 9명 체포해

법무부 산하의 연방보안관인 US마샬(USMS)이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메이컨 등에서 실시한 실종 어린이 구출작전이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발표된 구출작전 내용에 따르면 US마샬은 실종된 어린이·청소년 39명을 찾아냈고 이들을 납치한 아동 성매매·인신매매 일당 9명을 체포했다.

성매매 조직에 5년간 감금돼 있다 구출된 17세 소녀/US Marshalls 제공

 

US마샬에 따르면 구출된 아이들 가운데 15명은 아동 성매매 범죄의 희생양이 됐고, 일부 아이들은 범죄 조직의 감시 아래 수년간 감금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전에 참여한 호세 리베라 수사관은 WSB-TV와의 인터뷰에서 “조지아주 락데일카운티의 한 차고에서 17세 소녀를 구출하고 이 소녀를 감금하고 있었던 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면서 “조사 결과 이 소녀는 12살 때부터 인신매매 조직에 감금돼 5년째 성매매를 강요받아왔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리베라 수사관은 “소녀는 우리에게 누가 자신을 찾아내서 구해줄 만큼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고 말했다”면서 “그녀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 것으로 알았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소녀에게 우리는 너를 위해 여기에 왔다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US마샬에 따르면 구출된 어린이 가운데 최연소는 3살로 플로리다 클리어워터의 한 모텔에서 발견됐다.

구출된 어린이들 가운데 풀턴과 디캡카운티 출신이 각 9명이며 8명은 귀넷카운티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조직에 감금돼있다 구출돼 현재는 관련 피해자를 돕는 일을 하는 니키 버렐은 방송에 “구출된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사랑과 도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