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전역에서 악취가 나요”

포사이스카운티 주민들, 원인모를 냄새에 시달려

닭공장, 하수처리장 등 원인 추정…날씨도 한 몫

새로운 한인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메트로 애틀랜타의 포사이스카운티 주민들이 최근 1주일 이상 원인모를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역신문인 포사이스카운티 뉴스가 보도했다.

28일 신문에 따르면 카운티 전역에서 계란 썩는 냄새와 하수구 냄새를 섞어놓은 듯한 악취가 진동해 주민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실제 카운티와 커밍시에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악취로 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속속 접수되고 있다.

크리스 그라임스 카운티 재난관리국장은 “카운티와 시정부가 악취의 원인을 찾기 위해 하수시설과 정수장, 그리고 타이슨푸즈 등 치킨 가공공장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정답은 찾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카운티 주민들에 의해 악취의 주범으로 비난을 받아왔던 타이슨푸즈측은 “지난 17일 주민들이 불만이 조지아주 환경보호국에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신속하기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신문은 “타이슨푸즈와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도 악취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문제 해결이 간단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국립기상청(NWS)을 인용해 “포사이스카운티의 대기가 최근 1주일간 거의 정체된 상태여서 냄새가 이동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빌 머피 조지아주 천연자원국 수석 기상학자는 “멕시코만에서 이동한 습한 공기가 포사이스카운티 대기에 머물면서 각종 냄새를 머금고 있어 이같은 악취현상이 이어진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포사이스카운티 법원/google map via Forsyth Count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