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피격 웬디스 매장 방화용의자 수배

경찰, 여성 주모자 사진 공개…13일 시위로 36명 체포

흑인 레이샤드 브룩스(27)가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애틀랜타 유니버시티 애비뉴의 웬디스 매장이 폭력 시위대로 방화로 전소된 가운데 경찰이 방화 용의자 수배에 나섰다.

경찰은 매장에 불을 지르기 위해 발화용 스프레이와 라이터를 들고 매장에 접근해 불을 붙인 여성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현상금은 1만달러. 신고전화 404-577-8477

흑인으로 보이는 이 여성은 얼굴을 가리고 손에 스프레이와 라이터를 숨긴채 매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매장 감시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경찰은 “이 여성은 주범이며 다른 공범도 여러 명 있다”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웬디스 매장과 다운타운 일대에서 벌어진 시위로 최소한 36명이 체포됐다. 특히 경찰은 웬디스 인근 주유소를 약탈하기 위해 침입하려던 폭도들에게 최루탄을 발포해 해산시키고 일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방화 용의자. 손에 라이터와 스프레이를 숨기고 있다.
방화 용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