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애틀랜타 뉴스 미국 정보 Atlanta K

화장실 가두고 표백제 부어…무서운 여고생들

조지아주 로건빌 고교서…동성애 이유로 15세 남학생 학대

여학생 3명, 남학생 1명 체포…17세 여고생은 중범죄 혐의

동성애자인 같은 학교 15세 남학생을 감금하고 몸에 표백제까지 붓는 등 가혹행위를 한 여고생 등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CBS46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조지아주 로건빌 고교의 켈시 헤이스(17.여) 등 4명을 불법 감금 및 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3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같은 학교 15세 9학년 남학생을 화장실에 장시간 가두고 청소용 액체 표백제를 끼얹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이 과정에서 동성애자를 비난하는 욕설을 하는 등 혐오범죄 혐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교내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이 학교 학생 조던 패닌은 CBS46과의 인터뷰에서 “동성애자인 나도 이같은 집단 괴롭힘의 피해자”라며 “괴롭힘을 당한 뒤 트라우마에 시달렸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가해 학생 가운데 성인으로 분류되는 켈시 헤이스를 제외한 16세 남학생과 2명의 14세 여학생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헤이스와 16세 남학생은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14세 여학생 2명은 경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KELSEY JULIANA HAYES(LOGANVILLE POLICE DEPARTMENT)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