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한국 위한 숭고한 희생, 결코 잊지 않을 것”

한미우호협회, 애틀랜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식 거행

최태원 SK회장 참석해 경의 표해…”조지아는 SK의 새로운 홈”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조지아주 출신 한국전 전몰용사 740명의 희생을 기리고 생존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기념비에 헌화했다.

한미우호협회(American Korean Friendship Society, 회장 박선근)는 24일 오전 11시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를 기념해 조지아 주청사 메모리얼 플라자(Georgia State Capitol Memorial Plaza)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헌화식’을 개최했다.

박선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년 행사가 진행될수록 이 행사에 참석하는 생존 용사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들은 누군가의 아버지, 남편, 형제, 친구들로 그 어떤 말로 감사를 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박 회장은 “오늘은 특별히 한국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면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스투바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지서현, 김보라 양이 각각 한국 국가와 미국 국가를 불렀으며 조지아 주방위군 톰 카든 사령관이 충성맹세를 선창했다.

이어 래리 엘리스 전 미육군 사령관, 앤드류 영 전 UN대사, 마이크 로비 조지아주 보훈처장 등이 연설을 했다.

이날 특별 초청된 최태원 회장은 “한국전 참전 용사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한미정상회담 첫 공동일정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오후 백악관에서 94세인 조지아 출신 한국전 영웅 랠프 퍼켓 주니어 대령에게 국가 최고의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71년전 여러분의 희생으로 지금의 한인들이 자유,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을 누릴 수 있다”고 전하고 “SK이노베이션의 26억달러 투자는 조지아 역사상 가장 큰 외국인 투자로 인정받았으며 그래서 우리는 조지아를 자랑스럽게 우리의 홈(home)이라 부른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마이크 로비 보훈처장이 최태원 회장에게 조지아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으며 최 회장은 미 한국전참전용사회(KWVA) 제19지회 레이먼드 데이비스 챕터의 노먼 보드 회장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진 전 조지아 연방 북부지검장와 샘 박 주하원의원 등과 켈리 최 여성경제인협회장 ,박형권 월드옥타 회장, 이홍기 한인상의 회장, 김종훈 외식업협회장, 스탠리 신 한인의사협회장, 김윤철 한인회장 등 애틀랜타 한인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미우호협회는 한국과 미국간의 우호협력관계를 알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1996년 창립된 비영리민간단체로 1992년부터 매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헌화식을 개최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한국 3위의 재벌인 SK그룹의 오너이며 동시에 SK홀딩스의 회장 겸 CEO,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회장 등을 맡고있고 2021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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