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내 H-1B 비자 소지자는 58만명

USCIS, 최초로 관련 통계 발표…70%는 인도계

현재 미국에서 H-1B(전문직 취업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외국인이 58만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국(USCIS)은 27일 처음으로 미국내 H-1B 소지자 통계를 발표했다. 이는 최근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취업비자 발급 일시중단 행정명령의 당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이민국의 통계에 따르면 직전 연방정부 회계연도 마지막날인 2019년 9월30일 현재 미국 내에서 H-1B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총 58만3420명이다. 이민국은 매년 8만5000명에게 새로운 H-1B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이민국은 “H-1B 소지자 가운데 9만6798명이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부터 신규 발급과 갱신이 시작됐기 때문에 현재 H-1B 소지자는 지난해 9월 통계보다 10% 가량 많아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민국에 따르면 전체 H-1B 소지자의 약 70%는 인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