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온 조지아 배터리공장 50억불 투자 확정

합작 공장 건축 계획서 제출…2025년부터 양산

현대차 그룹과 SK온이 조지아주 바토우카운티에 설립할 계획인 합작 배터리 공장의 투자 규모와 계획이 확정됐다.

2일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에 따르면 현대차와 SK온은 바토우카운티 카터스빌시에 건설하는 공장의 건축 계획서를 당국에 제출했다. 신문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공장 부지는 330만 스퀘어피트 규모이며 투자액 50억 달러이다.

현대차와 SK온은 지난해 12월 조지아주에 공동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신설해 사바나 인근에 지어지는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공장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투자액은 40억~50억달러로 발표됐는데 이번에 상한선인 50억달러로 확정된 것이다.

현대차와 SK온의 합작공장은 2025년 6월 완공될 예정이며 2025년 내로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 그룹이 건설 중인 전기차 공장도 같은 해 가동될 예정이어서 2025년이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 원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신문은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조지아주에 투자된 전기차 프로젝트는 35건에 규모만 210억 달러 수준”이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국 기업에 의한 투자”라고 보도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 EV사업부장 김흥수 부사장(왼쪽)과 SK온 최영찬 경영지원총괄이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기념식을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