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 공장 가동률 100% 넘었다

앨라배마 공장 100.2%, 조지아 공장 117.4% ‘풀가동’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앨라배마, 조지아 공장 3분기 평균 가동률이 100%를 넘어섰다.

현대차·기아가 14일 발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생산실적은 27만8300대로 생산능력인 27만7700대에 비해 가동률 100.2%를 기록했다. 기아 역시 23만1000대의 생산능력에 27만1150대 생산실적을 기록해 가동률 117.4%로 나타났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2006년, 기아 조지아 공장은 2009년 완공돼 미국시장의 생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에 연간 30만대 전기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격도 올렸다.

현대차의 3분기 해외 SUV 평균 판매가격은 6746만원으로 지난해 말(6278만원)보다 5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세단 역시 같은 기간 5044만원에서 6150만원으로 1000만원 이상 크게 올랐다.

기아의 경우 해외 SUV 평균 판매가격은 563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600만원 올랐고 세단도 270만원 상승한 3608만원으로 집계됐다.

공장 가동률과 대당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21조310억원,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의 경우 매출액 75조4802억원, 영업이익 9조142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4분기에도 국내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증가가 이어져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 불러바드에서 바라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전경/Atlanta K Media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