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츠빌, 앨라배마 최대 도시 됐다

‘한인타운’ 어번, 10년간 인구 43% 늘어 성장률 1위

버밍햄은 인구 5% 줄어 2위로…몽고메리도 3% 감소

헌츠빌시가 지난 10년간 인구가 3만5천명 가량 늘어나며 버밍햄을 제치고 앨라배마 최대 도시에 등극했다.

14일 지역 언론인 AL닷컴은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2020 센서스 결과를 인용해 2010년 당시 인구 규모 4위였던 헌츠빌시가 10년간 1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앨라배마 최대 도시가 됐다고 보도했다.

2010년 인구 18만105명으로 버밍햄(21만2237명)과 몽고메리(20만5764명), 모빌(19만5111명)에 이어 4위였던 헌츠빌은 10년간 인구가 3만4901명 늘어나며 21만5006명으로 단숨에 1위에 올라섰다. 한국 LG전자와 일본 도요타 엔진공장 등이 위치한 헌츠빌은 최근 도요타-마쯔다 합작생산 공장 등이 들어서며 앨라배마 최고의 일자리 제공 도시로 떠올랐다.

반면 버밍햄과 몽고메리는 인구가 각각 1만1504명(5%)과 5161명(3%) 감소한 20만733명과 20만603명으로 2, 3위로 내려앉았다. 모빌도 인구가 8070명(4%) 감소하며 18만7041명을 기록했다.

5위와 6위는 터스칼루사(9만9600명)와 후버(9만2606)가 차지했으며 이들 도시는 각각 10%와 13%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

앨라배마의 ‘코리아타운’으로 성장한 어번은 지난 2010년 5만3380명이었던 인구가 10년간 43% 증가한 7만6143명을 기록하며 7위를 차지했다. 어번의 인구 증가율은 앨라배마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이어 도단과 디케이터가 각각 7만1072명과 5만6933명으로 9, 10위를 기록했다. 어번과 쌍둥이 도시인 오펠라이카시는 10년전보다 인구가 4518명(17%) 늘어난 3만995명으로 전체 19위를 차지했다.

앨라배마 톱20 도시 인구 변화 추이/AL.com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