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검시 결과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관련”…갑작스러운 흉통·등 통증 주의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린지 그레이엄 연방상원의원의 예비 사망 원인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에 따른 대동맥 박리(aortic dissection)와 대동맥 파열(aortic rupture)로 파악됐다.
AP통신은 워싱턴DC 검시관실의 예비 판단을 인용해 그레이엄 의원이 동맥경화로 약해진 대동맥이 찢어지고 파열되면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최종 사인은 추가 검사 뒤 확정될 예정이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보내는 가장 큰 혈관이다. 대동맥 박리는 대동맥 안쪽 벽이 찢어져 혈액이 혈관벽 사이로 파고드는 응급질환이다.
찢어진 부위가 커지거나 혈관벽이 견디지 못하면 대동맥 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대량 출혈과 심정지로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그레이엄 의원은 11일 워싱턴DC 캐피톨힐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실은 앞서 그가 “짧고 갑작스러운 질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병력이나 증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AP통신과 피플지는 예비 검시 결과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대동맥 박리 또는 파열을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다.
대동맥 박리의 대표 증상은 갑자기 시작되는 극심한 가슴 통증이나 등 상부 통증이다. 환자에 따라 통증이 찢어지는 듯하거나 칼로 베는 듯하다고 표현되며, 복통, 호흡곤란, 실신, 한쪽 팔다리 마비, 혈압 차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처럼 보일 수 있어 신속한 진단이 중요하다.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 동맥경화, 고령, 흡연, 가족력, 대동맥류, 결합조직질환 등이 꼽힌다. 특히 60~70대 남성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대동맥 박리는 발생 부위에 따라 치료 방식이 달라지며, 심장 가까운 상행대동맥에 생긴 경우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의료 전문가들은 갑작스럽고 극심한 흉통이나 등 통증, 실신,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단순 근육통이나 소화불량으로 판단하지 말고 즉시 911에 연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동맥 박리와 대동맥 파열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그레이엄 의원의 최종 사망 원인은 워싱턴DC 검시관실의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온 뒤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