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원투펀치’ 24~25일 잇달아 상륙

‘마르코’ 허리케인 격상…’로라’도 세력 확장중

동남부는 비켜가…루이지애나-텍사스주 비상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2개가 이틀 간격으로 미국 남부 해안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해당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이었던 ‘마르코(Marco)’는 23일 새벽 1등급 허리케인으로 공식 격상돼 루이지애나 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마르코 진행방향

센터에 따르면 마르코는 24일 오전 8시경 뉴올리언스 인근 해안에 상륙해 텍사스 휴스턴 등에 영향을 준 뒤 내륙 지방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을 지나며 많은 피해를 줬던 열대성폭풍 ‘로라(Laura)도 현재 세력을 확장하며 곧 허리케인으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로라는 쿠바를 거쳐 25일 밤 또는 26일 새벽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경계의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라 진행방향

국립기상청(NWS)의 벤자민 쇼트 기상학자는 CNN에 “48시간 간격을 두고 2개의 허리케인이 미국 본토에 상륙하는 것은 기상 측정이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특히 상륙 지점도 비슷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응급구조팀이나 전력공사팀이 인명을 구조하고 피해를 복구할 시간 여유가 없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말했다.

abc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