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에 기대감

국제항공운송협회 “격리면제 실시되면 여행객 2배 증가”

백신 접종국가간 ‘트래블 버블’ 실시되면 항공수요 회복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를 발표하면서 항공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 국내 거주자 뿐만 해외 거주자들도 백신접종 증명에 대한 확인작업과 국가간 협약으로 ‘트래블 버블’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히자 항공수요 회복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트래블 버블은 백신 접종 국가가 상호 입국자에 대해 서로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영국이 입국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줄이는 정책을 발표한 뒤 미국-영국 노선의 예약 건수가 일주일 만에 2배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업계는 “실제 트래블 버블을 실시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홍콩, 뉴질랜드와 호주 등의 항공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은 여름에는 EU 국가를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자 브리티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항공여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주 한인들에게는 한미 양국의 ‘트래블 버블’의 시행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이다. 미국과 한국 정부가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로 자가격리를 면제해줄 경우 한인들의 모국방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