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조니 김, 달 착륙 우주비행사 선발

NASA,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참가자 18명 발표

한인 조니 김(Jonny Kim) 박사가 항공우주국NASA)의 새로운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Artemis)’ 우주비행사로 최종 선정됐다.

NASA는 지난 10일 2024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가할 총 18명의 남녀 우주비행사를 최종 선발해 발표했다. (NASA 보도자료 링크)

김 박사는 한인 2세로 지난 2017년 1만80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16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3명의 NASA 우주비행사 가운데 한명으로 선발됐다.

LA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박사는 산타모니카 고교를 졸업한 뒤 해군 최정예 부대인 네이비실(US Navy SEAL)에 입대해 100회 이상의 전투작전을 수행했으며 2009년 해군 ROTC를 통해 장교로 임관했다. 김박사는 중동 지역 등의 작전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은성 무공훈장을 받았다.

이어 샌디에이고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해군 장교를 거쳐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등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다가 NASA의 우주비행사 선발 프로그램에 지원해 선발됐다.

이번 달 착륙 프로젝트는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2024년 달에 착륙하고 2028년까지는 인간이 지속적으로 머무를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김박사는 자신이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 실’에 지원했던 이유에 대해 “내 정체성을 찾고 (아버지로부터) 동생과 어머니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잦은 학대로 항상 두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했었다.

조니 김 박사/NAS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