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기업인, 조지아주에 마스크 10만장 기부

뷰티마스터 박형권 대표 14일 GEMA 본부에 전달

오픈 앞둔 공무원들에게 지급…”한인 사회에 감사”

한인 기업인이 조지아 주정부에 수술용 마스크(surgical mask) 10만장을 도네이션했다.

동남부한인무역협회장인 뷰티마스터(Beauty Master) 박형권 대표는 14일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GEMA(조지아주 재난관리국)에 시가 10만달러 상당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3주전 박 대표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기증을 약속한데 이은 후속조치로 켐프 주지사는 마스크를 GEMA에 전달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이에 뷰티마스터 측은 13일 GEMA 마이클 닉스 국장과 협의를 갖고 이날 전달식을 가졌다. GEMA측은 기증받을 마스크의 샘플을 받아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검사결과 뷰티마스터의 마스크는 ‘우수’ 판정을 받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 대표와  한인범죄예방단체 이초원 이사 등이 함께 했으며 GEMA 측은 “오피스 오픈을 앞두고 있는 공무원들이 마스크 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데 시의적절하게 이렇게 대량의 마스크를 기부해줘 감사하다”면서 “뷰티마스터와 한인사회의 후의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형권 대표는 “3주전 대만 정부가 10만장의 마스크를 조지아 주정부에 전달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인사회에서도 조지아주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바로 한국에 주문을 했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수입업체를 통해 물량을 확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초원 이사는 “주지사 오피스와 기부 협의를 마친 뒤 GEMA가 계속 ‘빨리 보내줄 수 없느냐’고 문의해왔다”면서 “공무원 등에게 지급할 마스크가 매우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박대표가 수입업체들을 수소문해 품질이 좋은 마스크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많은 한인단체와 개인들이 의료기관과 관공서 등에 도네이션을 하고 있다”면서 “켐프 주지사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번 도네이션에 대해서 특히 감사하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마스크 전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