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관 지붕 수리 20만불에 계약

한인업체 GMC루핑이 맡아…”10만불은 도네이션”

이홍기 한인회장 “보수 마무리 등 위해 재임 희망”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지난 20일 오후 3시 한인회관 도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회관 지붕 수리를 위한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홍기 회장은 이날 “한인 업체인 GMC 루핑(대표 박은석)이 전체 견적 30만2500달러 가운데 10만2500달러는 한인회 도네이션으로 처리하고 20만달러만 받는 조건으로 회관 지붕수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리비용 20만달러는 지난해 주파운데이션(대표 주지영) 주중광 박사 내외가 기부한 기금으로 지불된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주중광 박사는 “올해 추가로 약속한 20만달러도 수리 계획이 세워지는 대로 기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회장과 주 박사 외에 김백규 한인회관 관리위원장과 관리위원인 이경철 미주한인상공인총연 정무부회장, 이경철 한인회 이사장, GMC 루핑 측 박 준 전무 등이 참석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회관 수리를 위해 40만달러 기부를 약정한 주파운데이션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 “한인사회도 회관 보수비용 마련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홍기 회장은 “가장 시급한 문제였던 지붕 수리가 해결됐으니 이제 HVAC 수리 등 다른 현안들을 하나하나 처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한인회관 보수를 마무리하고 직전 집행부의 재정 및 운영 난맥상을 완전히 해결해 한인회가 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2년 더 재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해 관심을 모았다. 제33대 이홍기 회장의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며 가장 최근에는 은종국 한인회장이 28~29대 회장으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재임했었다.

이상연 대표기자

한인회관 지붕 수리 계약행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