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송준희 회장 등 장례예배 지난 30일 열려
고 송준희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과 부인 고 송춘희씨, 딸 고 송쥴리씨의 천국환송예배가 지난 30일 오후 6시 애틀랜타한인교회(담임목사 김세환)에서 거행됐다.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예배는 김세환 목사의 집례로 기도와 설교, 조가, 고인 약력소개, 조사, 가족의 고인회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교회 임운용 장로는 기도를 통해 “고인들이 무한하신 하나님 안에서 무한한 평안과 안식을 누리게 됐다”면서 “오늘 이 예베가 비통해하는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요한복음 14장1~6절 말씀을 통해 “고 송준희 집사님과 악수할 때 느꼈던 큰 손과, 그만큼 큰 사랑과 마음을 기억한다”면서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죽음은 안식과 평안과 기쁨이요, 생명의 시작이자 주님과 동행하는 길”이라고 설교했다.
조사는 한인회를 대표해서 신현식 한인회 소통위원장과 오영록 전 한인회장, 용인대 동문회를 대표하는 추원길 동문, 고 줄리송씨의 친구인 줄리 스캇씨 등이 전했다. 신 위원장은 “한인회 창설의 주역인 고인이 남긴 업적은 영원히 한인사회에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고, 오 전 회장은 “항상 열정적인 모습으로 격려와 질책을 아끼지 않으셨던 신뢰와 존경의 대상이셨다”며 회고했다.
오 전 회장은 이어 “애틀랜타 한인이민 초기에 은행에 근무하면서 한인들의 삶과 사업을 물심양면으로 도우셨다”면서 “선배님의 체취가 묻어나는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후배들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 송준희 회장 부부의 장남과 장녀인 마크 송과 수 송씨는 “엄하셨지만 항상 가족을 사랑하셨던 아버지, 모든 것을 자녀에게 베푸셨던 어머니중의 어머니”라고 고인들을 회고했다.
고인들의 발인예배는 1일 오전11시 라즈웰 장의사(Roswell Funeral Home)에서 열리며, 곧바로 가족묘지에서 하관예배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