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도 코로나 대란…곳곳서 감염 소식

사무실 등 공동시설 특히 위험…입원-사망자도 증가

애틀랜타 한인사회도 코로나19 대확산의 직격탄을 맞아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보건부에 따르면 조지아주가 연일 코로나19 감염 및 입원환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의 중심인 귀넷카운티에서만 지난 2주간 무려 797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귀넷카운티 주민의 5~6%가 한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400명 이상의 한인이 최근 14일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한인사회 공동체 곳곳에서는 가족과 친지, 동료들의 감염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A교회는 최근 담임 목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교회 시설이 문을 닫았고, B교회는 목회자 1명과 교인들의 감염이 이어져 대면 예배를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다른 C교회는 목회자가 코로나에 감염돼 입원했다가 최근 퇴원하기도 했다.

코로나 상황에도 재택근무를 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출근해야 하는 사무실 등 공동시설의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한 한인 언론사는 직원들이 연쇄적으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일부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전문직 오피스 한 곳도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하다 최근 다시 오피스 문을 열었다.

코로나 관련 입원 환자와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단체장 1명과 한인사회 1명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사망한데 이어 장례시설에 한인 코로나19 사망자의 장례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한 장례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으로 사망했을 경우 대부분 신속하게 가족 위주의 장례를 진행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둘루스 한인타운의 중심인 플레즌힐 로드 모습/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