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변협, 증오범죄 피해 아시안 돕는다

로렌스빌 자택 총기난사 피해 아시안 부부 지원

아시아변협과 ‘증오범죄 피해자 기금’ 조성 나서

한인 법조인들의 모임인 조지아한인변호사협회(KABA-GA, 회장 사라 해밀턴)가 총격으로 피해를 당한 아시아계 가정에 대한 무료 법률지원에 나선다.

11얼라이브에 따르면 한인변호사협회는 조지아아시아태평양계변호사협회(GAPABA)와 함께 지난달 17일 귀넷카운티 로렌스빌 자택에 총기 난사를 당해 불안에 떨고 있는 조니 행씨와 니키 행씨 부부에 대해 법률 조력과 펀드레이징, 네트워킹 등의 지원을 한다고 최근 밝혔다.

귀넷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집밖을 지나가던 괴한이 행씨의 주택을 향해 여러발의 총격을 가해 유리창과 지붕 등이 손상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행씨 부부는 “2달전에 이사온 이후 범죄가 거의 없던 단지에서 갑자기 총격이 발생했다”면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귀넷 경찰은 “사건을 여전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라 해밀턴 회장은 “아시아계 피해자들은 이같은 지원이 없으면 경찰에 신고를 하는 것조차 두려워할 것”이라며 “변호사들의 지원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지원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젤라 수 GAPABA 회장은 “한인변호사협회와 함께 24일 아시아계 증오범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펀드인 ‘AAPI 범죄 피해자 교육기금’ 발족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해밀턴 회장과 수 회장은 “팬데믹 이후 반아시아 범죄가 급증하고 있고 무엇보다 지난 3월 16일 발생한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때문에 이같은 기금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사라 해밀턴 회장/11alive 캡처
11alvi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