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한국기업 미국 투자금융 지원 역할 강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MOU 체결…미국 시장 진출·공급망 투자 전방위 협력

한미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손잡고 한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과 현지 투자 지원을 위한 금융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한미은행은 지난 6일 LA 다운타운 본점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와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및 공급망 투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 체결 이후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기지 구축과 현지 투자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미국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 수요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 △미국 수출·수주 거래 금융 △공급망 투자 △에너지 및 신사업 관련 금융 지원 △금융 수요 발굴을 위한 정보 공유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K-푸드, K-뷰티 등 한국 소비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도 협력 범위에 포함돼, 중소·중견 기업들의 현지 진출 문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은행 바니 이 행장은 “한미은행은 이미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통해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며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해외 투자를 이끄는 핵심 파트너인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협력을 계기로 지원 범위와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금융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은행은 2019년부터 한국 기업 전담 서비스 채널인 ‘코리아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에 서울 사무소를 개소해 한국 기업과의 접점을 넓혔다.

2025년 9월 말 기준으로 한미은행 전체 대출의 14%, 예금의 15%가 한국 기업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무역보험공사 장영진 사장은 “미국을 대표하는 한인 은행인 한미은행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금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992년 설립된 대한민국 정부의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매년 한국 전체 수출의 25%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2025년에는 260조원 이상의 보험·보증을 통해 한국 기업의 수출과 해외 투자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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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한미은행 바니 이 행장(왼쪽)과 한국무역보험공사 장영진 사장이 협약서에 사인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미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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