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우호협회, “올해 이민자 영웅상 김용 박사”

오는 3월 3일 벅헤드서 시상식 개최

올해부터 상금 2만5천불…기존 1만불에서 인상

한미우호협회(AKFS, 회장 박선근)는 ‘2023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로 ‘타임(Time)’지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명으로 선정한 바 있는 김용 박사를 (Jim Yong Kim, MD., Ph.D.)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3월 3일 (금) 오후 6시 벅헤드 소재 체로키 타운클럽(Cherokee Town Club)에서 거행된다.

김용 박사는 한국계 미국인 의사로 세계 은행 총재를 역임했다. 2009년 3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아이비리그 총장에 선출된 그는 다트머스 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국제보건·사회의학과장, 동 대학 프랑수와 사비에 배뉴센터(FXB) 소장 및 브리검앤우먼스 병원(하버드 메디컬 스쿨 병원)의 국제보건학과장을 역임했다. 또한 중남미 등 빈민지역서 결핵 퇴치를 위한 의료구호활동을 전개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이즈 국장을 맡은 바 있다.

협회 이사회(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 델타항공 회장)는 김 박사가 맡겨진 모든 직무와 책임을 성공적으로 다하여 한인 이민자들의 위상을 높여 준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한미우호협회는 한국과 미국 국민들 간의 우호관계를 증진, 강화시킬 목적으로 지난 1996년 설립된 연방정부 인가 비영리, 비정치 민간단체로 매년 한인 이민자로서 미국의 발전에 실질적 공헌을 한 한인 이민자 1~2명을 선정해 이민자 영웅상 (New American Hero Award-NAHA)을 수여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 영웅상 수상자들에게 수여해왔던 각1만 달러의 상금이 보다 많은 후원자들의 참여를 위해 2만5000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박선근 회장은 “우리는 수상자들의 공적을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 미디어에 알려서 한인들의 미국에 대한 공로를 부각시키는 한편 한인들의 미국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대북문제 전문가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와 코미디언 헨리 조에게 영웅상을, 애틀랜타한인회장과 한인회관 건립위원장을 역임한 김백규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에게 평생업적상을 수여했다.

협회의 주요 활동은 홈페이지(www.US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김용, 2012년 세계은행 이사회서 총재로 선임됐을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