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미국 농산물 수입액 100억달러 첫 돌파

세계 6위…2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 수입 1위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전체 농산물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고기 수입이 전체 미국 농산물 수입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등 한국이 2년 연속으로 전세계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사들인 국가로 집계됐다.

또 한국은 작년에 중국, 멕시코, 캐나다,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전세계에서 미국산 농산물의 6위 수출시장에 올랐다.

농무부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은 지난 2013년 59억7000만 달러에서 작년 100억5000만 달러로 68% 이상 증가해, 지난 10년간 연평균 5.3%씩 늘어난 셈이다.

한국이 가장 많이 수입한 미국산 농산물은 소고기로 27억 달러(29만1748t)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미국산 소고기 수출액(116억8000만 달러)의 23%를 약간 넘는 규모다.

지난 2013년 6억1000만 달러였던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은 10년간 343% 증가했다.

한국에 이어 일본(23억2000만 달러), 중국(21억6000만 달러), 멕시코(9억7000만 달러), 캐나다(8억3000만 달러) 등이 작년 미국산 소고기의 5대 수출시장에 올랐다.

한국이 소고기에 이어 미국에서 많이 수입한 농산물은 돼지고기(6억1000만 달러), 유제품(5억7000만 달러), 옥수수(5억1000만 달러), 밀(4억7000만 달러) 등이었다.

미국산 소고기
미국산 소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