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선 사전선거운동 벌써 기승

군소후보, 지역 한인신문에 불법광고 게재

국민혁명당 집회, 선관위가 위법여부 조사

한국 제20대 대통령선거가 7개월 가량 남은 가운데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불법 소지가 있는 사전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선관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박윤주)의 강승완 선거영사는 16일 본보에 “오는 19일 한 교회에서 대면 집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한 국민혁명당(대표 전광훈)의 한인신문 광고와 집회 자체에 대해 한국 중앙선거관리원회에 유권 해석을 요청했다”면서 “17일께 유권해석 결과가 나오면 이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밝혔다.

강 영사는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있을 경우 이같은 광고와 집회는 명백한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하지만 국민혁명당의 경우 아직 대선 후보가 특정되지 않았다”면서 “헌법재판소 판결 등을 근거로 불법 소지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허경영 후보가 지역 한인신문에 게재하고 있는 지지 호소 광고는 불법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영사는 “이같은 홍보물을 게재한 언론사를 방문해 1차적으로 계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애틀랜타총영사관의 제20대 대선 재외선거 모의투표 모습(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애틀랜타 K 미디어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