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이태원 희생 애틀랜타 대학생 기사에 누리꾼들 “죄송합니다”
애틀랜타 K가 2일 게재한 이태원 참사 관련 기사인 “애틀랜타 희생자 아버지, 한국 정부에 화난다”(링크)가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면서 한국 국민들의 눈물어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가운데 하나인 클리앙(clien)의 한 이용자는 본보 기사를 게재하며 “아들 유해 찾으러 한국가면 감옥갈 일 할 수도”라는 제목(게시물 링크)으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애틀랜타 출신 대학생 고 스티븐 블레시 유가족의 분노를 전했다.
3일 오후 6시 현재 3만2000명 이상이 읽은 본보 기사에 대해 이용자 ‘루나스타’는 “대한민국 국민 중 한 사람으로서 사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다른 이용자는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억장이 무너지네요”라고 가슴 저리는 반응을 보였다.
이용자 ‘아리나아빠’는 “저라도 같은 말 했을 것 같네요. 충분히 이해합니다”라고 답했고 ‘밝은마음푸른날개’는 “미안합니다. 우리나라 원래 이런 곳 아니었는데…부끄럽네요”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느지막히’는 “오죽하시겠어요. TV만 본 저도 분이 나서 자다깨는데 부모는 어떨지 상상도 못하겠습니다”라고 전했고 ‘Oxygen’은 “저라도 자식의 희생에 분노로 감옥에 들어 갈지언정 뭐라도 할듯 하네요. 한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사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다른 이용자는 ““우리는 삶이 계속돼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앞으로의 인생은 결코 예전같지 않을 것”이라는 희생자 아버지의 말을 인용하며 “생판 남인 저도 울컥울컥 하곤 하는데 부모입장에서 그 분노를 어찌 해야할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