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전몰용사 이름 새긴 ‘추모의 벽’ 공개

한국 카투사 7천여명도 포함…오는 7월 27일 제막식

지난해 3월 착공돼 오는 7월27일 제막식을 갖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이 24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뉴욕 ABC 7 방송은 이날 워싱턴 DC의 한국전쟁 기념공원 안에 설치 중인 추모의 벽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100개의 대형 대리석에 3만6634명의 미군 전몰용사와 7174명의 한국군 카투사 전몰용사 등 4만3808명의 이름이 새겨진 구조물은 이미 설치됐으며 현재 주변 조경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리석 1개당 무게는 6~8톤에 이르며 처음 84개의 대리석에는 미 육군과 카투사의 이름이, 다음 10개에는 해병대, 2개에는 해군, 마지막 4개에는 공군 전몰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추모의 벽 건설을 총괄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KWVMF)은 “추모의 벽은 미군이 아닌 외국 군인의 이름을 새겨넣은 최초의 기념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추모의 벽/ABC 7 방송 캡처
추모의 벽/ABC 7 방송 캡처
추모의 벽/ABC 7 방송 캡처
추모의 벽/ABC 7 방송 캡처
추모의 벽/ABC 7 방송 캡처
추모의 벽/ABC 7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