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보내준 마스크입니다”

한국정부, 애틀랜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마스크 전달

참전용사회장 선물받은 마스크 쓰고 70주년 행사 참석

한국 정부가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 용사에게 보낸 마스크가 애틀랜타 등 조지아와 동남부 지역의 미군 참전용사들에게도 일제히 전달됐다.

둘루스 등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미 한국전참전용사회(KWVA) 제19지회인 레이먼드 데이비스 챕터의 노먼 보드 회장은 지난 25일 존스크릭시 뉴타운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제70주년 추모행사에 한국정부가 보내준 방역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보드 회장은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마스크를 선물해준 한국 정부와 한국인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한국산 마스크의 품질이 매우 좋아 모두 노령인 참전용사 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총영사관 강형철 영사는 “한국에서 도착한 마스크는 지난달 미국 보훈부에 전달됐고 보훈부가 전 미주지역의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를 배송했다”면서 “애틀랜타 지역의 참전용사들은 이달초 마스크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가 한국전 참전용사에 전달하기 위해 미국에 보낸 마스크는 총 50만장이며 레이먼드 데이비스 챕터는 총 2000장을 수령했다.

미 보훈부는 마스크 선물에 대해 “미군 참전용사들에게 감동을 주는 선물이며 불확실한 시기에 이처럼 가까운 동맹이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었다.

한국정부가 제공한 마스크를 착용한 노먼 보드 회장이 김영준 총영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먼 보드 회장.
한국군 수송기를 통해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마스크/출처=로버트 윌키 미국 보훈부 장관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