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미국서 ‘K-박스마케팅’

내달 22일 LA서 미나리 상영회…”포스트코로나 관광전략”

한국관광공사는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 ‘K-박스마케팅’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K-박스마케팅은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박스 개봉(unboxing) 캠페인을 활용한 것으로, 바깥 이동이 제한되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택배와 디지털 채널 등을 활용한 신개념의 비대면 마케팅이다.

관광공사는 내달 22일 미국 LA 인근 파라마운트 드라이브인 극장에서 영화 ‘미나리’ 상영회를 열어 관람객에게 K-영화박스를 전달한다. K-영화박스에는 영화 ‘기생충’ 블루레이 DVD, 미나리 레시피 가이드북, 넷플릭스 가이드북, 한국관광 안내서, 허니버터칩, 짜파구리 컵누들, 홍삼파우치, 오미자 음료 등이 담긴다.

관광공사는 미국 유명 영화비평가인 플릭 픽(The Flick Pick), 카스텐 런퀴스트(Karsten Runquist)가 참여하는 K-영화박스 언박싱 이벤트도 개최한다.

프랑스에서는 집콕생활에서 착안한 K-놀이박스를 출시한다.

K-놀이박스는 한글게임, 윷놀이, 매듭 만들기 등 한국 전통놀이를 주제로 한 보드게임으로 구성된다.

관광공사는 캐나다, 영국, 독일에서도 한국 전통음식, 사찰음식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K-박스 이벤트를 상반기 중 실시할 예정이다.

김종숙 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장은 “한국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한국관광에 대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의 ‘K-박스’.(한국관광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