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박현정씨 아들 “성중독 주장은 엉터리”

골드스파 피살 한인여성 가족 돕기 고펀드미 사이트 개설

아들, 데일리비스트와 인터뷰 “뷰티숍에서 일한다고 말해”

지난 16일 애틀랜타 골드스파 총기난사로 사망한 한인 종업원 박현정씨(영어명 현정 그랜트, 53)의 아들인 랜디 박씨(23)가 장례비용 등의 마련을 위한 고펀드미 사이트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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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사이트를 통해 “어머니 현정 그랜트(결혼 전 성은 Kim)는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골드스파 총격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이라며 “어머니는 내 동생과 나를 위해 평생을 바친 싱글맘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에 있는 가족은 동생과 나뿐이며 나머지 가족은 한국에 있어서 올 수가 없다”면서 “그녀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녀가 떠나간 현실은 슬프지만 돌봐야 할 동생도 있어 오랫동안 슬퍼할 시간이 없다”면서 “당장은 어머니를 쉬게 하고 장례식을 계획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인데 법적인 문제로 어머니의 시신을 수습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어 “어머니의 사망으로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비워져야 하는데 정리를 위해 한달간은 더 지금 집에 머물고 싶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19일 자정 현재 기부사이트에는 7만달러 가까운 돈이 모금된 상태다.

박씨는 이날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와 인터뷰를 갖고 “용의자의 성중독 주장은 엉터리(bullshit)”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사건 직후 생존자의 딸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면서 “용의자가 성중독을 주장하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분노했다.

그는 “누군가 물어보면 어머니는 항상 뷰티숍(makeup parlor)에서 일한다고 말하곤 했다”면서 “그래서 나도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했지만 사실은 어머니는 마사지숍에서 일했고 내가 인터넷에서 그것을 확인한 뒤 어머니가 그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박현정씨와 두 아들/GoFund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