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활용, 오히려 환경 파괴”

가주 “엑손모빌 등 석유업계, 효과 50년간 과장” 조사 착수

“재활용률 매우 낮은데도 캠페인으로 오도해 오염 악화해”

석유기업 엑손 모빌이 재활용 플라스틱의 환경오염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혐의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조사를 받게 됐다.

캘리포니아주 법무부는 28일 화석연료·석유화학 업계가 재활용 플라스틱 효과를 과장하는 홍보 캠페인을 통해 대중을 속였다면서 엑손모빌을 우선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롭 본타 법무장관은 “플라스틱 재활용으로 폐기물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석유기업들은 이런 점을 알면서도 50년 넘게 재활용 플라스틱 캠페인을 통해 환경 오염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미국 환경보호청(EPA) 자료를 인용해 미국에서 플라스틱의 재활용 비율은 9%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법무부는 엑손모빌 조사를 시작으로 플라스틱 오염 위기를 초래한 석유기업의 역할을 규명하고 위법 행위를 밝혀내겠다는 구상이다.

환경단체 그린피스 미국 지부는 “엑손모빌과 다른 기업들이 대중을 오도하고 지구를 훼손하는 것을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왔다”며 “캘리포니아주가 화석연료 산업에 맞서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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