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생산 앞당겨…SK 배터리 탑재

차타누가 공장 지난달 말부터 전기차 생산 시작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ID4’ 생산 시기를 앞당기면서 해당 차량에 탑재될 SK배터리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달 말부터 테네시주 차타누가(Chattanooga) 공장에서 전기차 모델인 ‘ID4’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올해 말로 예정됐던 생산 시기가 앞당겨 진 것이며 본격적인 출시는 오는 10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은 올 4분기 ID4를 매달 7000대 가량 생산할 계획이며 조만간 매달 1만대, 연간 12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과 SK온과의 배터리 공급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폭스바겐의 미국 ID4의 조기 생산과 출시로 인해 SK온의 매출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SK온은 지난 1월 조지아 1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포드 전기차인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되는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SK온은 조지아 1공장과 내년에 가동할 조지아 2공장을 합쳐 미국에서만 연간 21.5GWh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1, 2 공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