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바다에서 솟아오른 용오름 ‘장관’

루이지애나 근해 멕시코만서 6개 동시에 ‘용솟음’

루이지애나주 근해에서 용오름 6개가 동시에 솟아올라 장관을 이뤘다.

수면 위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의 한 형태인 용오름이 20일 멕시코만에 접해 있는 갤리아노 남서쪽으로 약 150마일 떨어진 수평선에서 동시에 발생한 후 소셜 미디어 영상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고 폭스 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용오름이 바다에서 구름 속까지 이어졌으며 용오름이 없는 양쪽에는 맑게 갠 푸른 하늘이 보였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이런 용오름이 갠 날씨나 토네이도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토네이도 상황에서는 폭풍우와 같은 기상악화가 동반되며 물줄기가 하늘에서 수면으로 향하지만, 갠 날씨에서 발생할 경우 수면에서 상공의 구름까지 기둥이 생겨 움직임이 적고 육지에 닿으면 곧 소멸한다.

지난 19일 플로리다 연해에서 용오름이 발생했으며, 경미한 피해가 생기기도 했다.

한편 미국은 최근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카리브해에서 멕시코만 인근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 규모나 경로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내주 초 루이지애나와 텍사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학자들이 전망하고 있다.

용오름 [기상학자 스콧 파일 페이스북 캡처]
용오름 [기상학자 스콧 파일 페이스북 캡처]
용오름 [기상학자 스콧 파일 페이스북 캡처]
용오름 [기상학자 스콧 파일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