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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F-150 생산 중단은 SK배터리 화재 때문”

포드 F-150, 배터리 화재 전에도 문제 발견돼 서비스 조치 송고시간2023-02-18 05:51 요약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CNBC 보도…화재 1주일 전 배터리 모듈 문제로 일부 차량 부품교체 포드 "배터리 문제로 전기 픽업트럭 생산 내주 말까지 중단" 포드 "배터리 문제로 전기 픽업트럭 생산 내주 말까지 중단" (디어본[美미시간주] AFP=연합뉴스) 미국 포드자동차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배터리 품질 문제로 지난 주초에 취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 중단 조치가 적어도 다음 주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픽업트럭에는 SK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사진은 2022년 9월 24일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에서 F-150 라이트닝이 생산되는 모습. [자료사진] 2023.02.16 jason3669@yna.co.kr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한 미국 포드자동차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이 최근 배터리 화재에 따른 생산 중단 사태 직전에도 다른 문제로 인해 서비스 조치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1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달 27일 소수의 F-150 라이트닝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고전압 배터리의 "성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부품을 교체한다는 고객 서비스 조치를 내놨다. 약 100대의 F-150 라이트닝 차량을 대상으로 한 이 조치는 배터리 모듈 문제 때문에 단행했다고 포드 측은 설명했다. 해당 차량은 계기판에 스패너 경고등이 켜진 뒤 제한 성능 모드로 바뀌어 속도가 느려지거나, 심한 경우 아예 멈춰버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ADVERTISEMENT 마티 건스버그 포드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안전 리콜이 아니라 해당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이 배터리 성능 저하를 겪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선제적 조사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드는 조치 대상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 모듈을 새 부품으로 무료 교체했다고 건스버그 대변인은 밝혔다. 다만 이러한 문제는 최근 생산 중단을 촉발한 2월 4일 배터리 화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지난 4일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 외부의 출고 대기장에서 보관 중이던 F-150 라이트닝 트럭 배터리에서 불이 나자 이 차종의 생산과 출고를 중단하고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는 다음 주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지만, 문제점을 수정하는 데 몇 주가 걸릴 전망이어서 생산 중단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F-150 라이트닝은 전량 SK온 조지아1공장에서 생산한 NCM9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SK온은 배터리 모듈 형태로 포드에 납품하며, 이후 팩으로 패키징(포장)하는 작업은 포드가 진행한다. SK온은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를 통해 총 26억 달러(약 3조3천300억 원)를 투자, 조지아주에 단독으로 배터리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9.8기가와트시(GWh) 생산 능력을 갖춘 1공장은 2019년 착공 후 작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최근 화재와 관련해 SK온 관계자는 "이번 건은 1회성 이슈로, 유사 사례는 추가로 발견된 바 없다"며 "이번 화재에 대해 이미 원인 규명을 완료했고 재발 방지 대책까지 수립했다"고 밝혔다. SK온 전기차 배터리 탑재된 미국 포드 F-150 SK온 전기차 배터리 탑재된 미국 포드 F-150 [SK온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출고검사 때 화재로 다른 차량에도 영향…최소 다음 주말까지 생산 중단

“정상화에 몇주 소요될 수도”…SK온 “일회성 이슈…재발방지 대책 수립”

조지아 공장 일부 라인 점검중…LG엔솔 이어 K배터리 화재 위험 부각돼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한 미국 포드자동차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 중단은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는 이번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 중단은 출고 전 회사 창고에 보관 중이던 트럭의 배터리 화재 때문이라고 밝혔다.

포드자동차는 사전 품질 검사에서 트럭에 화재가 발생했고 옆에 있던 다른 트럭으로 번졌다고 덧붙였다.

화재는 지난 4일 미시간주 디어본 전기차 공장 외부 출고 대기장에서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나 공장 자체에 대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자동차는 앞서 사전 품질 점검에서 F-150 라이트닝의 배터리 품질 문제를 발견했다며 지난주 초부터 이 픽업트럭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에마 버그 포드자동차 대변인은 “이번 배터리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았다”면서 “다음 주 말까지 조사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그 대변인은 “우리가 찾아낸 것을 이 트럭의 배터리 생산 절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라며 F-150 라이트닝의 생산 중단이 다음 주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미 출고된 차량은 계속 판매될 것이며, 아직 이번 문제로 인한 사고 발생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포드 측은 설명했다.

40년간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린 픽업트럭으로 꼽히는 F-150의 전기차 모델인 라이트닝은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기 고객만 2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의 성공에 힘입어 포드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판매 2위에 올랐다.

SK온 전기차 배터리 탑재된 미국 포드 F-150 [SK온 제공] 

현재 F-150 라이트닝은 전량 SK온 조지아1공장에서 생산한 NCM9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SK온은 배터리 모듈 형태로 포드에 납품하며, 이후 팩으로 패키징(포장)하는 작업은 포드가 진행한다.

SK온은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를 통해 총 26억달러를 투자, 조지아주에 단독으로 배터리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9.8기가와트시(GWh) 생산 능력을 갖춘 1공장은 2019년 착공 후 작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건은 일회성 이슈로, 유사 사례는 추가로 발견된 바 없다”며 “이번 화재에 대해 이미 원인 규명을 완료했고 재발 방지 대책까지 수립했다”고 말했다.

SK온 측은 전날에도 “현재 SK온의 미국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며 다만 일부 라인은 운영상의 문제로 점검 중”이라며 “원천적인 기술 문제는 아니므로 포드 측과 개선 방안 협의를 거쳐 모든 생산 라인을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이슈가 대규모 리콜(시정조치)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배터리 화재 위험성이 또다시 부각되며 ‘K배터리’의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2021년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결함으로 쉐보레 볼트 전기차에 대해 대량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볼트 전기차에서 잇달아 화재 사고가 발생하자 GM은 총 14만3000여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고 2021년 9월 볼트 전기차 생산을 중단했다가 작년 4월 생산을 재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는 리콜 비용으로 1조4000억원을 GM에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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