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의장 자택에 돼지머리 ‘테러’

차고 문에 “2천불도 충분치 않다” 스프레이 낙서

돼지머리 던져놓고 가짜 피까지…경찰 수사 나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민주)의 자택 앞에 잘려진 돼지 머리와 가짜 피가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역 방송일 KRON4 뉴스에 따르면 1일 오후 펠로시 의장 집 차고에 한 괴한이 “렌트를 취소하라, 우리는 모든 것을 원한다”는 스프레이 낙서를 하고 도주했다.

방송에 따르면 차고 문에는 또한 2000달러를 뜻하는 ‘$2K’에 가위표 표시가 돼있어 2000달러 현금 지원이 무산된 것에 대한 불만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차고 문앞에 잘려진 돼지 머리와 함께 빨간 페인트로 만들어진 가짜 피를 뿌려 공포감을 낳기도 했다. 펠로시 의장의 이웃집에 40년째 거주했다는 오드리 칼슨씨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데 비겁한 방법을 썼다”면서 “좌절스러웠던 지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날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현재 사건을 수사중이라고 전했다.

낙서와 돼지머리로 어지럽혀진 펠로시 의장 자택의 차고/Credit=Maggie VandenBerghe
@FogCityMidge Twitter via KRON4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