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밸리 쇼핑센터서 야외석 덮쳐…오토파일럿 작동 여부 조사 중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 차량이 쇼핑센터 내 카페 앞 인도로 돌진해 70대 여성이 숨졌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사고는 29일 오후 2시30분께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한 쇼핑센터 안에 있는 어베인 카페 앞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흰색 테슬라 차량이 식당 야외 좌석 공간으로 돌진하면서 인도를 걷던 79세 여성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차량 아래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으며,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차량은 도로를 벗어나 인도 턱을 넘어 피해자를 친 뒤 건물 외벽에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카페 앞 의자와 테이블이 파손됐고 유리 파편이 인도 곳곳에 흩어졌다.
시미밸리 경찰서의 릭 모턴 경사는 차량이 주차장에서 북쪽으로 이동한 뒤 마데라 방면으로 우회전하려 했지만 회전에 실패하면서 인도를 넘어 피해자를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이 충돌 직전 자리를 떠나려던 다른 보행자 2명을 가까스로 비켜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모턴 경사는 과속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테슬라 운전자는 64세 여성이며, 사고 당시 차량 안에는 미성년자 4명이 타고 있었다.
운전자는 손목 부상을 입었고, 미성년자 1명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미성년자 3명은 가족에게 인계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사고가 고의로 발생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턴 경사는 현재로서는 고의적 행위로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기계적 결함인지 운전자의 음주나 약물 복용 여부 때문인지 등 정확한 원인은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사고 당시 테슬라의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이 작동하고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 차량을 둘러싼 안전 논란은 최근 다른 사고와 소송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텍사스에서는 지난달 19일 오토파일럿 상태로 주행 중 사망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유가족이 테슬라 운전자와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은 테슬라가 오토파일럿과 감독형 완전자율주행 FSD 시스템의 결함을 충분히 경고하지 않아 피해자가 부당하게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테슬라에 100만달러 이상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