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소셜미디어 광고 전면 중단

“최소한 30일간 집행 안해”…페이스북 최대 타격

버라이즌, 리바이스, 다커스 페이스북 광고 끊어

코카콜라가 26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대한 광고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코카콜라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대한 광고집행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최소한 30일간은 어떠한 소셜미디어에도 광고를 게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카콜라 제임스 퀸시 CEO는 “세상에 인종주의가 발붙일 곳은 전혀 없으며 소셜 미디어도 마찬가지”라면서 “소셜 미디어의 투명성과 책임감이 더 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조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가운데 최대 광고수주 기업인 페이스북과 자회사 인스타그램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이에 앞서 미국 최대 이통통신사인 버라이즌은 자사의 광고가 극우 음모론자들인 QAnon의 포스트와 함께 게재됐다는 이유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한 광고 중단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버라이즌의 해명 요청에 “우리는 광고주의 압력이 아니라 자체적인 컨텐츠 확인을 통해 광고를 배치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또한 패션업체인 리바이스와 다커스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한 광고 중단을 발표했고 최대 초콜릿업체인 허쉬사는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광고 예산을 기존의 3분의 1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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