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천만] ⑤확진자 급증, 사망자는 급감

의료진의 대처 기술 발전…2차 유행 앞두고 희소식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사망자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 발병이 6개월에 육박함에 따라 의료진의 코로나19를 다루는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 4월 17일 8470명으로 정점을 찍을 이후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6월16일 6609명이던 일일 사망자가 20일 4438명까지 줄었다.

로이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4월 전세계 일 평균사망자수는 6375명이었다. 그러나 6월의 평균 사망자수는 4599명으로 줄었다. 발병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점은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데이터다.

뉴욕의 노우스웰 병원은 발병초기인 지난 3월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이 21%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6월에는 사망률이 10%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27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1000만 명이다. 이중 사망자는 약 50만 명이다. 전세계 사망률이 5% 정도인 것이다.

이는 그동안 의료진이 코로나19를 다루는 노하우가 많이 축적됐기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피 파텔은 “우리는 두 번째 물결을 잘 맞을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코로나 증상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파텔과 같은 의사들은 이제 혈액 응고와 신부전증 등 코로나19의 부작용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처에도 능숙하다.

의사들은 호흡 곤란을 겪고 있는 환자를 돕는 방법을 잘 숙지하고 있으며, 어떤 종류의 환자에게 어떤 약물이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한 노하우도 많이 축적하고 있다.

뉴욕뿐만 아니라 런던, 두바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약 30 명의 의사들이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다시 ‘팬데믹(대유행)’이 올 경우, 초반보다 잘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추이. 확진자(왼쪽)는 급증하고 있으나 사망자(오른쪽)는 급감하고 있다 – 월드오미터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