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반려동물 증가…월마트 종합서비스 출범

사료-약품-보험-산책 등 제공 ‘월마트 펫 케어’ 12일 론칭

미국 최대 유통체인인 월마트가 12일 반려동물 대상 종합 서비스인 ‘월마트 펫 케어’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온 반려동물 사료와 약품 판매에 더해 제휴 업체와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상해 질병 보험 가입, 산책·돌봄 등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산책·돌봄 서비스 협력 업체인 ‘로버’의 앱을 통해 이용 시간을 예약하면 월마트 기프트 카드 등도 준다.

이 사업 부문을 이끄는 월마트의 간부인 멜로디 리처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반려동물 입양률이 치솟고 있다”며 서비스 확대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금융서비스 업체인 제퍼리즈는 미국의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가 현재의 530억달러에서 향후 4년간 64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CNBC는 전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가 4000여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 약 절반의 응답자가 올해 연말 쇼핑 시즌에 반려동물용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평균 구매액은 90달러로 계획 중인 것으로 답했다.

시장 확대에 힘입어 반려동물용품 유통업체인 츄이의 이날 현재 주가는 63.38달러로 29.62달러였던 연초보다 2배 넘게 올라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원격 수의사 상담 서비스도 시작했다.

‘2020 코리아펫쇼’ 모습. 2020.10.16. [연합뉴스 자료사진]